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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대비 렌터카 이용을 위한 실전 연수 체험기장롱면허운전연수, 해외여행을 위한 첫 실전 도전기예전부터 친구들과 유럽이나 미국 여행을 갈 때면 늘 부러웠던 게 있었다. 바로 현지에서 자유롭게 렌터카를 몰며 국경을 넘나들거나 시골 마을을 누비는 여행자들이었다. 나도 언젠간 저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위해 준비해놓은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운전면허증.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면허를 딴 이후로 단 한 번도 제대로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는, 이른바 10년 차 장롱면허 소지자였던 것이다.막연했던 꿈을 현실로 만든 장롱면허운전연수 3일간의 기록올해 초, 친구들과 일본 큐슈 일주를 계획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검색만 해도 수많은 업체가 나왔지만, 내 기준은 명확했다. 1 일정 맞춤 가능, 2 연수용 차량 보유, 3 주행주차 실습 포함. 세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곳을 찾아 드디어 수업을 시작했다.1일차엔 기능 설명과 주행 감각 깨우기가 주를 이뤘다. 사이드미러 조정, 핸들 포지션, 기어 변속은 물론이고, 브레이크와 엑셀 밟는 감각까지 하나하나 다시 체득해갔다. 강사님은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운전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감각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그 말이 첫날부터 이해되기 시작했다. 보조 브레이크 덕분에 마음 놓고 시도해볼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2일차에는 본격적인 시내 주행. 강사님과 함께 복잡한 도심 도로를 주행하면서 교차로, 비보호 좌회전, 차로 변경을 연습했다. 특히 깜빡이를 켜고 사이드미러로 차선 상황을 확인하는 훈련은 해외 도로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었다. 강사님은 내 실수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짚어주시고 지금은 반복해서 익히는 시기니 조급해하지 말라고 북돋아 주셨다. 실제로 오후가 되자 핸들 조작도 한결 부드러워졌다.3일차에는 가장 두려웠던 주차를 집중 훈련했다. 여행지에서는 도심 속 주차도 자주 하게 되니까 그 감각이 꼭 필요했다. 전진 주차, 후진 주차, 그리고 평행 주차까지. 마트 주차장 한 켠에서 공식을 반복하며 익히고 나니, 어느새 주차 공포가 주차 가능으로 바뀌어 있었다. 강사님이 주신 팁은 아직도 메모장에 적어두고 있다. 실제 일본 도심에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상황을 대비한 이 훈련은 정말 현실적이었다.장롱면허운전연수, 꿈꿔왔던 여행의 시작점이 되다10시간 3일 과정이 끝난 지금, 나는 비로소 핸들을 잡고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장롱면허운전연수는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내 안의 두려움과 마주하는 과정이었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이었다. 운전이 무서워서 여행지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은 이번 연수로 얻게 된 최고의 성과였다.장롱면허운전연수라는 선택이 없었다면 지금도 나는 해외 여행에서 조수석만 지키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렌터카 예약은 내가 할게. 꿈만 같던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